한덕수 총리 "싱하이밍 중국대사 행동 대단히 부적절"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3.06.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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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06.12.[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06.12.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만찬 과정에서 나눈 대화와 관련해 "중국 대사의 행동은 외교관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대정부질문에서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며칠 전 이 대표와 중국대사의 만남이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지난 8일 이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한국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자, 역사의 흐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런 싱 대사를 초치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중국 외교당국도 정재호 주중대사를 불러 항의했다.

한 총리는 "저도 주미 대사로 근무를 했지만 대사가 양국 간에 관계를 증진시키는 그러한 목적이 아니고 이렇게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 같은 그러한 언사를 하는 것은 정말 외교관으로서는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김 의원이 '싱하이밍 대사는 상습적으로 우리 대한민국을 무시하는 그런 오만한 태도를 보여왔는데 이번 사태를 놓고 봤을때 싱하이밍 대사를 추방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총리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무엇보다 주중 대사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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