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MSCI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 등재 불발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3.06.09 10:15
글자크기
/MSCI 웹사이트 캡쳐/MSCI 웹사이트 캡쳐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시장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 등재가 불발됐다.

MSCI의 8일(현지 시각) 2023 시장 접근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여전히 신흥국(EM)으로 분류됐다. 선진지수 편입에 필요한 워치리스트 등재가 좌절된 것이다. MSCI지수는 미국 MSCI가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다.

MSCI는 글로벌 주요 주식 시장을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론티어시장 △독립시장으로 분류하는데, 한국증시는 이 중 선진시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이를 위한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됐다. 기관투자자·펀드매니저 등의 글로벌 투자자가 증시별 투자금 규모를 결정하는 데 있어 MSCI 시장 분류 기준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MSCI는 평가에서 한국 증시가 △외환시장 접근성 △외국인 투자등록제도 △정보 흐름 △청산 및 결제 △자금 이체 가능성 △지수데이터 사용권 항목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2024년 외환시장 개방, 2024~2025년 영문 공시 실시, 외국인 등록제도 폐지, 배당 제도 개선 등이 이뤄질 계획이라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은 2008년 MSCI 관찰대상국에 올랐으나 매년 편입이 불발됐고, 2014년에는 관찰대상국에서도 제외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