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사쿠라, NCT 태용도 여기서 포착…푸바오 매력에 '푹'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2023.06.0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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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사진=에버랜드푸바오/사진=에버랜드


경기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용인 푸씨'라는 애칭을 얻은 아기 판다 푸바오가 내년에는 짝을 찾아 중국으로 가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찾는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7일 삼성물산 (150,100원 ▲100 +0.07%) 리조트부문이 운영하고 있는 에버랜드에 따르면 지난주 아기판다 푸바오와 부모인 아이바오, 러바오 등이 살고 있는 에버랜드 판다월드 방문객이 약 1만명을 기록했다. 휴일이 이어졌던 한 달 전보다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유명 연예인들도 푸바오의 매력에 빠졌다. 아이돌 그룹 르세라핌의 사쿠라와 평창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 리스트인 윤성빈 선수가 함께 한 푸바오 사육사 체험기는 유튜브 조회수 120만회를 넘겼다.

NCT의 태용이 판다월드를 방문한 영상은 이틀만에 17만회를 기록했다. 레드벨벳의 슬기도 팬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40분짜리 푸바오 영상을 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슬기는 사인에 사용하는 곰을 판다로 바꾸고싶다고 언급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라디오와 뉴스쇼 프로그램에서도 푸바오의 사연이 인기다. 한 라디오에서는 푸바오가 짝을 찾아 중국으로 가야하는 이유와 서운해 하는 사람들의 심정이 소개됐다.

한 라디오 청취자는 "푸바오의 영상을 보며 맛있는 것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다 풀린다"며 "푸바오(福寶)의 이름대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푸바오 할아버지'로 유명한 강철원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푸바오가 성성숙 시기를 맞는 내년에는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라며 "사람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동물이 행복한 것은 다르고, 사육사니까 동물의 편에서 먼저 생각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2016년 오픈한 에버랜드 판다월드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다를 경험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다. 부모인 아이바오와 러바오를 비롯해 지난 2020년 7월 자연 임신을 통해 국내 최초로 태어난 푸바오 등 3마리의 판다 가족이 생활하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전세계에 1800여 마리밖에 남아 있지 않은 멸종 취약종인 다른 판다들처럼 푸바오도 만 4세가 되는 내년 중에 새로운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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