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북한 위성 탑재 발사체 '천리마-1형' 발사 모습 /로이터=뉴스1
미국, 알바니아, 에콰도르, 일본, 몰타, 영국 등 안보리 일부 이사국들의 소집 요청에 따라 열리는 이번 회의는 공개회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은 북한이 위성 발사를 시도했다는 자체만으로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며 안보리 소집 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외신은 이번 긴급회의가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2017년 대북 제재 강화 결의안 채택 이후 북한의 무력도발 관련 긴급회의가 여러 차례 소집됐지만,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대로 공동성명 채택 등 이렇다 할 대응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북한은 발사체의 오류를 수정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2차 발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1일 위성사진 분석해 "(북한 위성발사체) 기존 발사대 주변에서 분주한 움직임이 감지됐다"며 북한의 2차 발사가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매체는 "많은 차량이 (기존) 발사대 주변에서 관측됐고, 크레인들 역시 배치됐다"며 "레일이 장착된 이송 구조물이 발사 타워와 나란히 배치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