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몰린 '마녀공장' 따상도 직행?…상반기 '옥석가리기' 아직 더 있다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3.06.04 12:00
글자크기

공모주 브리핑

5조 몰린 '마녀공장' 따상도 직행?…상반기 '옥석가리기' 아직 더 있다


6월 둘째 주(6월 5~9일) IPO(기업공개) 시장에선 큐라티스와 프로테옴텍이 일반청약에 나선다.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모두 흥행에 성공하며 5조원 넘는 증거금을 모은 마녀공장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반기 IPO 시장에서 대형주가 여전히 부재한 가운데 알짜배기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큐라티스·프로테옴텍 '일반청약'…바이오 '부진' 벗어날까
5조 몰린 '마녀공장' 따상도 직행?…상반기 '옥석가리기' 아직 더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백신 개발업체 큐라티스와 체외진단기기업체 프로테옴텍은 이번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2016년 설립된 큐라티스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상장 도전이다. 올해는 증권신고서를 세 차례 정정하며 발목이 잡혔다. 큐라티스는 CMO(위탁생산)와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모두 하며 주력 파이프라인은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QTP101'과 차세대 mRNA인 repRNA(자가증폭 mRNA) 코로나19(COVID-19) 백신 'QTP104'다.



큐라티스는 오는 5, 7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총 350만주(신주 100%)를 공모한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6500~8000원)를 하회하는 4000원으로 결정해 140억원의 공모금을 모은다. 이달 중순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며 공동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이다.

5조 몰린 '마녀공장' 따상도 직행?…상반기 '옥석가리기' 아직 더 있다
코스닥 이전상장에 도전하는 프로테옴텍은 특수 감염성질환 진단키트 등을 만든다. 알레르기 다중진단키트인 '프로티아 알러지 Q-128M'을 대표적으로 개발 중이다.


프로테옴텍은 5일에 공모가를 확정한 후 7~8일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번 상장 과정에서 세 차례 증권신고서를 정정해 몸값을 낮춰 공모 범위가 5400~6600원으로 줄었다. 총 200만주(신주 100%)를 공모하며 밴드 하단 기준 약 108억원 조달을 목표로 한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진영에 이어 또 '따상'?…마녀공장, 흥행몰이 이어갈까
5조 몰린 '마녀공장' 따상도 직행?…상반기 '옥석가리기' 아직 더 있다
화장품업체 마녀공장은 수요예측, 일반청약에서 모두 1000대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7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일 상장한 진영 (3,410원 ▲10 +0.29%)이 당일 개장 직후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에 성공하면서 마녀공장까지 훈풍이 이어질지 관심이다.

앞서 마녀공장은 수요예측에서 1800.47대1 경쟁률, 청약에서도 1265.33대 1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일반청약에선 4조원가량이 몰린 진영보다도 많은 증거금 5조613억원을 모았다.

한편 이번 주 소규모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도 줄줄이 수요예측에 나선다. 255억원의 공모금을 모으는 NH스팩29호를 비롯해 하이스팩8호(85억원, 이하 공모금)는 7~8일, KB스팩25호(80억원)는 8~9일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