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비…정부 "반지하·지하주차장 침수 시 즉각통제"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3.05.2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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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권현진 기자 = 전국에 비가 내리는 28일 부산 해운대를 찾은 시민들이 연휴를 즐기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북쪽에서 일시적으로 형성되어 느리게 남하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2023.5.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부산=뉴스1) 권현진 기자 = 전국에 비가 내리는 28일 부산 해운대를 찾은 시민들이 연휴를 즐기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북쪽에서 일시적으로 형성되어 느리게 남하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2023.5.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휴 마지막날인 29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인 가운데 정부가 인명피해 방지를 지시했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지난 28일 오후 10시1분 관계기관에 긴급 지시사항을 전파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까지 전국적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부지방, 제주도는 30~80㎜(많은 곳 100㎜ 이상), 충청권과 경기·강원 일부 20~60㎜, 서울·인천 5~40㎜의 호우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한 차관은 호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유관기관, 지자체 등에 요청했다.

연휴 기간 해안가, 하천, 계곡, 산지 등 많은 야영객이 예상되는 곳에 철저한 사전통제와 계도를 실시하고 상류지역 호우로 하류지역 야영객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해달라고 지시했다.



산사태 우려지역, 경사지 태양광, 하천변, 지하차도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은 사전 통제하고, 산불 피해지역은 토사유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또 반지하주택,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 침수 시 즉각적인 통제와 함께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이 지역자율방재단과 함께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도 했다.

아울러 강우가 끝날 때까지 각 기관에서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배수로·배수펌프장 등 수방시설 점검·정비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한 차관은 "취약 시간인 밤사이 많은 강우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계기관은 인명 보호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국민께서도 기상예보에 귀 기울이고 하천변과 같은 위험지역 방문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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