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18일 인천 주안역 남부광장 분수대로에서 정부의 전세사기 피해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후 전세사기 피해자 추모제를 하고 있다.2023.4.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4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6분쯤 40대 남성 A씨가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모처에서 한 노상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A씨 회사 동료로부터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미추홀구에서 대규모 조직적 전세사기 범행을 한 60대 건축업자 소유의 주택에 거주하고 있던 세입자로 확인됐다. 전세사기 피해자로는 확인됐으나, 경찰에 피해신고는 안돼 있던 상태였다.
30대 여성 C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2시 12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C씨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그의 집에서는 유서가 함께 발견됐다.
앞서 서울에서도 전세사기 피해자가 숨진채 발견됐다. 지난 8일 30대 여성 B씨가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지난해 10월 사망한 빌라왕 김모씨 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졌다. 김씨는 빌라와 오피스텔 등 주택 1139채를 보유하고 전세를 놓았지만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돌연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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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지난해 6월 보증금 3억원으로 김씨와 양천구 빌라 전세 계약을 맺었다. 이 중 2억4000만원 가량은 대출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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