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스타그램 'karmagawa'
최근 자선 단체 카르마가와(Karmagawa)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인도네시아 방카벨리퉁주 토보알리 해변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이를 촬영한 주민 아이완 파딜은 "이 비극을 누가 책임질 거냐. 누구 잘못이냐"며 "개체수가 얼마 남지 않은 이라와디돌고래는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했다. 영상이 모두에게 교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인류는 무책임하게, 빠른 속도로 지구와 야생 동물을 죽이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강과 바다에 쌓였고, 해양 생물은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를 인지하고 더 이상 무고한 동물들이 죽지 않도록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 메콩강 유역에서 서식하는 멸종 위기종 이라와디돌고래./사진=뉴스1(세계자연보호기금 제공)
그러나 최근 메콩강 오염과 늘어난 불법 포획 등으로 멸종 위기에 처했다.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적색 목록의 '위기'(EN, Endangered) 단계로 분류돼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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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종의 보전 상태 위험도를 분류한 적색 목록은 멸종 위험도에 따라 △절멸 △야생절멸 △위급 △위기 △취약 △준위협 △관심대상 혹은 최소관심 △정보 부족 △미평가 등 9단계로 나뉜다.
이라와디돌고래는 과거 기름을 목적으로 사냥 당했지만, 최근에는 어망과 통발 등에 걸려 폐사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2월에는 라오스와 국경을 접한 캄보디아 메콩강 강둑에서 사람들이 쳐놓은 어망에 걸려 폐사했다. 당시 죽은 이라와디돌고래는 어망에 걸린 꼬리에 상처가 나면서 헤엄치지 못 해 먹이를 먹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캄보디아 당국에 따르면 메콩강에 사는 이라와디돌고래는 1997년 약 200마리에서 2020년 89마리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