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풍' 분 조선주 일제히 강세…"선가 오르고 수주 늘었다"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3.05.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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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의 운항 모습/사진제공=현대중공업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의 운항 모습/사진제공=현대중공업


선가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조선주들이 나란히 상승세다.

이날 오후 1시 50분 증시에서 대우조선해양 (32,050원 ▼1,150 -3.46%)은 전 거래일 대비 3450원(13.29%) 오른 2만94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중공업 (9,450원 ▼150 -1.56%)(4.58%, 이하 전 거래일 대비 상승률), HD현대중공업 (137,700원 ▼3,100 -2.20%)(5.67%), 현대미포조선 (75,100원 ▲900 +1.21%)(6.58%), HD한국조선해양 (131,500원 ▼1,200 -0.90%)(6.41%)도 나란히 강세다. 선가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 하반기로 접어들며 고선가 물량이 반영될 본격 전망이다. 조선 업체의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이유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조선가 지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탱커선과 가스선은 지속해서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선가 상승을 통해 고정비 부담 완화와 마진 개선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선가는 현존 선박 수급 불일치의 결과물이 아닌 미래 공급 부족을 반영한 상승"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인상에도 불구 수주 잔고도 견조하게 늘어나며 기대감을 높인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LNG선을 필두로 신조선가는 상승하고 있다"며 "인상된 가격으로 수주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매출 기준 수주 잔고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 LNG 수출 프로젝트 확장, 카타르 관련 LNG선 발주로 LNG 수주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이 강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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