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보건산업 수출 52.7억달러… 엔데믹으로 전년比 24.2% 감소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3.05.22 09:38
글자크기
사진= 보건산업진흥원사진= 보건산업진흥원


올해 1분기 보건산업 수출이 52억7000만달러(약 6조9722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백신과 체외 진단기기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2일 올해 1분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보건산업 수출 감소폭은 전 산업 수출 실적이 1515억달러(약 200조861억원)로 12.6% 감소한 것보다 크다.
사진= 진흥원사진= 진흥원
분야별로는 의약품은 전년 동기보다 15.2% 감소한 19억달러(약 2조5103억원)를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과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수출이 각각 6.5%, 128.8% 각각 늘었지만 '백신류'의 수출이 1억달러(약 1322억원)로 77.4% 급감했다.



의료기기는 '방사선 촬영기기'(+23.4%)와 '의료용 레이저 기기'(+10.0%)의 수출은 증가 추세이나 '체외 진단기기' 수출이 80.8% 줄어들며 1분기 의료기기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48.3% 감소한 14억8000만달러(약 1조9551억원)를 기록했다.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3% 증가한 18억9000만달러(약 2조 4967억원)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기초·색조화장용 제품류를 중심으로 증가세다.



한동우 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코로나19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각국의 방역조치 완화 등이 국내 보건산업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코로나19 영향력에서 벗어나 새로운 보건산업 수출 돌파구 마련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사진= 진흥원사진= 진흥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