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0일 경기 여주 소재 여주보를 찾아 인근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의 물공급 현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한 장관은 10일 경기 여주 한강 여주보와 인근 반도체 제조시설인 SK하이닉스 이천 공장 현장방문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여주보는 한강에 설치된 4대강 보 중 하나로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정에 공업용수 공급역할을 한다. 한 장관은 윤석열정부 출범과 장관취임 1주년을 맞은 현장 행보로 4대강 보를 택했다.
한 장관은 "4대강 보 활용에서 공업용수는 산업 육성 발전과 직결된다"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발표한) 용인 클러스터(산업단지)는 2030년 목표로 2024년부터 하루 27만톤의 물이 추가로 필요해 한강 여주보 구간에서 공급할 것"이라며 "보에 보관한 물을 농민의 농업용수와 공업용수가 필요로 한 곳에 추가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가뭄대책을 발표하며 영산강·섬진강에 설치된 승촌보와 죽산보 활용 방안을 담았다. 두 보를 물그릇처럼 활용해 보관한 물을 농업용수로 공급하고 농업용수로 쓰려던 물을 생활·공업용수로 추가공급하는 방식이다. 나머지 3개 강에 설치된 보역시 인근 물수요 시설과 취수량 등을 고려해 농업용수·공업용수 대체 공급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한 장관은 "보의 적극적인 활용은 관리 수위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라며 "4대강 16개 보에서 공급할 물의 양이 6억3000만톤으로 수위를 관리하면 더 많은 양을 공급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