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8일 서울시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세계금협회(WGC)는 올해 1분기 세계 중앙은행들이 사들인 금 양이 228t을 기록, 전년 대비 176% 증가해 역대 1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3.05.08.
세계금협회(WGC)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228t 늘리면서 역대 1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중앙은행이 금 보유량을 68t 늘리면서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인민은행이 58t으로 2위를 기록했다. 3~5위는 튀르키예, 인도, 유럽중앙은행(ECB) 순이다.
중국 외환관리국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중국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6676만온스(oz)로 전월 대비 26만온스 증가했고 지난해 10월(6264만온스) 대비 412만온스 늘었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중국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이 2068t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세계금협회 중국지부 왕리신 대표는 2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지만 올해는 금 투자 수요가 예년 수준을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경제 회복으로 인해 금 소비가 증가하고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금 같은 안전자산에 주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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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금 보유량 확대와 동시에 중국이 보유한 미국채는 계속 줄고 있다. 지난 1월말 기준 중국이 보유한 미국채 규모는 8594억 달러로 전월(8671억달러) 대비 77억달러 감소하며 2009년 5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3년 11월 기록한 최고치(1조3167억 달러)와 비교하면 3분의 1가량 쪼그라든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