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 시장에서 국내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2위 업체인 덴티움 (129,100원 ▼500 -0.39%)은 4100원(2.63%) 내린 15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덴티움은 지난달 가파른 강세를 보이며 연초 대비 이날까지 56.06% 올랐다. 지난달 21일에는 장 중 16만2700원으로 상장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임플란트 관련주는 코로나19(COVID-19) 시기 헬스케어 관련 기업과 함께 주목받아왔다. 국내 인구의 고령화와 임플란트 시술의 보편화, 해외 신흥 시장에서의 견조한 매출 성장으로 호평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COVID-19) 확산 시기 해외 수출에서 큰 축을 차지하는 중국의 치과가 문을 닫으면서 수출이 주춤했다.
국내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임플란트 수출은 꾸준히 증가 중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국내 임플란트 수출액은 지난 1월 4245만달러, 2월 4654만달러, 3월 6460만달러로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달 임플란트 수출액은 전월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6% 상승한 6351만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의 VBP 정책도 임플란트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이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VBP 정책은 2014년 시행된 국내 임플란트 건강 보험 정책과 같이 임플란트 식립률을 높일 수 있다"며 "VBP 정책에 따라 임플란트 재료비, 서비스 가격이 인하되면 중국 내 임플란트 수가가 낮아져 임플란트 시술 보급 및 확대가 기대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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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뿐만 아니라 인도, 베트남, 튀르키예(터키) 등의 치과 임플란트 시장에서 국산 임플란트 업체들이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외 신흥국에서도 국산 점유율이 가장 높은 상황으로 향후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때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