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컨셉 글로벌몰 갈무리
2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W컨셉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마케팅에 나서기 위해 브랜드와 인플루언서 연결하는 플랫폼 운영을 시작했다. 이른바 '인플루언서 매니징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해외 진출 의지가 있는 브랜드사의 제품을 전시해두고 해외 인플루언서와 매칭하는 역할을 맡는다. 인스타그램이나 웨이보, 틱톡 등 SNS를 통한 마케팅이 활발해지면서 해외 패션 시장에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높아진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전에는 글로벌몰에 제품을 올려두고 모객하는 형태였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해외 진출을 원하는 브랜드사가 늘어서다. 이 일환으로 주요하게 활용하는 것이 인플루언서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이다.
W컨셉 관계자는 "해외 인플루언서가 SNS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면 그 자체로 해외 화보가 될뿐만 아니라 마케팅 효과를 노릴 수 있다"며 "해외에는 패션 및 뷰티 인플루언서가 워낙 많아서 브랜드사가 각 회사에 수요에 맞게 협업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데믹과 함께 국내 패션 기업들의 해외 직진출 사례도 늘고있다. 이랜드는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스파오'를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로 했다. 더네이쳐홀딩스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도 지난25일 중국 심장부에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 문을 열고 본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에이피알의 스트릿 패션 브랜드 '널디(NERDY)'는 지난 24일 베트남 호찌민에 2호 매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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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 한계를 느낀 패션 회사들이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그간 해외 진출을 준비했던 기업들의 오프라인 매장 오픈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