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2022년)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조132억원으로 2009년 5월 네이버(NAVER (188,300원 0.00%))에서 물적분할한 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2021년) 대비 18% 가량 매출이 늘었다.
이는 IT서비스업계에서도 확인된다.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 (157,400원 ▲2,100 +1.35%))의 IT서비스 부문 매출(5조9682억원) 중 1조1627억원이 클라우드 매출이었는데 전년 대비 증가율은 33.43%에 이른다. 전체 IT서비스 부문 매출의 전년 대비 증가율(5.87%)을 크게 웃돈다.
춘천에 위치한 네이버의 초대형 데이터센터인 '각 춘천' 조감도 / 사진제공=네이버
6월 결산사인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의 34기(21년 7월~22년 6월) 매출은 1조3247억원으로 32기(19년 7월~20년 6월) 매출(1조1557억원) 대비 14.62% 늘었다. 이 기간 하드웨어 장비 판매 등으로 구성된 '제품 매출은' 6127억원에서 6226억원으로 1.6%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애저클라우드나 오피스365 등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판매 등으로 구성된 '서비스 및 기타 매출'은 2959억원에서 6466억원으로 118.5% 늘었다. 지난 2년간의 한국MS 성장을 클라우드 부문이 이끈 셈이다.
이같은 성장세는 클라우드 도입을 비롯한 각종 디지털 전환 노력이 비용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을 가능케 하는 수단으로 주목받은 영향이다. 경영 효율 제고를 위해 최근 각광받는 AI(인공지능) 솔루션을 도입하는 과정에서도 클라우드 인프라의 유용성이 부각되며 클라우드 기업 실적의 우상향 흐름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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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에 따르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2022년 3조226억원에서 2026년 5조1010억원으로 연평균 15.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시장도 같은 기간 1조7844억원에서 3조614억원으로 역시 15.5%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IDC는 "기업들의 클라우드 기반 워크로드가 확대되면서 비용 및 리소스 최적화에 대한 요구사항 증가,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시장 참여를 위한 정부의 클라우드 정책이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