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는 14일 신진오 회장 명의로 발표한 '창업생태계 건강한 멘토-멘티 성장문화 정착을 위한 성명'에서 "극초기 창업가의 투자·보육을 전담하는 AC가 창업생태계의 조력자이자 동반자로 함께 성장해가는 창업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외국인 여성 창업자들은 해당 남성이 우월적 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즉각 문제를 제기하기 어려웠다. 특히 한국에서 사업을 하려고 왔기에 투자 유치 등 앞날을 생각하면 고소·고발 등 강경 대응을 선택할 순 없었다.
이어 "창업투자 산업영역에서 성과 인권에 대한 문제는 발생해선 안 되는 매우 위중한 사안"이라며 "매우 심각하고 중대하게 여기고 있다. 불거진 사안을 떠나 보다 건강한 창업투자 문화 조성과 신뢰받는 AC 활동을 위한 방안들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앞으로 등록 AC 소속의 전문가에 의해 성-인권 관련 이슈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진상을 파악하고 창업기획자 관련 법 위반 여부에 상관없이 등록 취소를 중기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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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근원적인 피해 방지를 위해 AC 종사자는 투자윤리 및 준법 교육, 창업가 보육 윤리 및 성-인지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협회 내 AC 소속 멘토 등 전문인력의 자격 관리를 위한 시스템도 마련키로 했다. 이들 인력을 등록해 추적 및 평가 관리하는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협회 내 성-인권 담당자가 배치되며, 각종 성-인권 문제에 대한 상담(제보) 창구도 마련한다.
신진오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장은 "스타트업의 성공이 곧 AC의 성공"이라며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벌어지는 성희롱 등 부도덕적인 위압 행위에 즉각 엄정 대응하겠다. 불미스러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 작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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