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배수개선사업 25곳 5년 연속 전국 '최다' 선정

머니투데이 전남=나요안 기자 2023.04.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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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1326억 확보…배수펌프·배수로·저류지 준설로 안정적 영농활동 기대

 농식품부 배수개선사업 기본조사 지구로 선정된 해남군  고천암 지구./사진제공=전라남도. 농식품부 배수개선사업 기본조사 지구로 선정된 해남군 고천암 지구./사진제공=전라남도.


전라남도는 농식품부의 2023년 배수개선사업 대상지에 기본조사·신규 착수 등 25개소가 선정돼 올해 기본계획 수립·세부설계 등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기본조사는 전국 73개 지구 중 전남이 14개 지구 1647ha가, 신규 착수지구는 전국 55개 지구 가운데 11개 지구 1836ha가 선정됐다. 사업비로 국비 1326억 원을 확보해 5년 연속 전국 최다로 선정됐다.



배수펌프장, 배수로, 저류지 준설 등 배수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농작물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안정적 영농활동이 기대된다. 최근 기후변화로 강우량이 증가하고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린 많은 비로 농경지가 침수돼 농작물 생산량 및 품질 저하 등이 발생하고 있다.

기본조사 지구로 선정된 14개 지구는 나주시 영산, 광양시 금이, 담양군 성월, 고흥군 내봉, 보성군 고읍2, 화순군 도곡2, 강진군 도암, 해남군 고천암2와 산이2-1, 영암군 방축, 무안군 석용, 함평군 용흥, 진도군 명금과 지산 지구다. 올해 농식품부에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실시설계가 추진된다.



신규착수 11개 지구는 나주시 세지, 보성군 덕산, 해남군 고천암3, 영암군 독촌·금강태백, 무안군 금산2, 함평군 제동, 영광군 하사, 장성군 우치, 완도군 세동, 진도군 고야 지구다. 올해 현황조사와 지역 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세부설계를 완료하고 내년에 착공된다.

배수개선사업은 지대가 낮거나 하천변에 있어 상습적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50ha 이상 농경지에 배수장, 배수문, 배수로를 전액 국비로 설치하는 사업으로 농경지가 많고 태풍 출몰이 잦은 전남에 필요하다.

윤재광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 발생을 최소화해 안정적 영농 경영을 하도록 영농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 예산 693억원을 들여 여수 등 18개 시군 42개 지구를 추진 중이고, 우수기 전까지 배수펌프장, 배수로 등 중점 관리시설을 완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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