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네이버 '친환경 소상공인 지원' 첫 결과 '칫솔' 나왔다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3.04.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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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K '6도씨 에코 칫솔'/사진=SK케미칼  KNK '6도씨 에코 칫솔'/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은 네이버와 함께 진행해온 '그린 임파워링(Green Empowering) 프로그램'의 첫 협력 결과가 나왔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중·소상공인(SME) 사업자들의 친환경 소재 전환을 돕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주인공은 칫솔 제조 전문업체인 KNK(케이앤케이)다. KNK는 친환경 칫솔 '6도씨 에코 칫솔'을 출시했다. 이 프로그램의 첫 사업자로 선정된 KNK는 지난달 29일부터 SK케미칼·네이버의 협력을 통해 제작한 '6도씨 에코 칫솔'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ROV' 판매를 시작했다.



'6도씨 에코 칫솔'은 주요 구성품에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리사이클 소재 칫솔이다. 칫솔모와 칫솔대 모두 GRS(국제재생표준) 인증을 받은 재활용 소재를 사용했다. 석유 원료 플라스틱 사용량을 32% 줄였고, 공인 인증기관인 SGS를에서 유해 성분 테스트를 완료했다.

포장재에도 FSC(국제산림협회)의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와 식물성 잉크를 사용했다. 위생적인 칫솔 관리를 위해 칫솔 헤드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적용한 6도 헤드업 디자인과 함께 뛰어난 양치감을 위해 6각 별모양의 미세모를 사용했다.



네이버는 제2사옥 내 브랜드스토어를 통해서도 '6도씨 에코 칫솔'을 판매한다. 오는 22일 '지구의 날' 특별 프로모션에 해당 제품을 선보이는 등 네이버쇼핑을 통한 전폭적인 프로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강기태 KNK 사장은 "그간 친환경 칫솔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많았지만, 고온 다습한 한국의 욕실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강도·친환경 소재의 부재로 어려움이 있었다"며 "네이버와 SK케미칼 이음플랫폼으로부터 화학적 재활용 소재인 '에코트리아 CR'뿐만 아니라 디자인 콘셉트, 금형 제작지원 서비스, 유통 및 프로모션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임동아 네이버 대외 ·ESG 정책 책임리더는 "500여 곳이 넘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이 본 프로그램에 신청해주는 등 친환경 소재 도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SK케미칼과 함께 뷰티, 패션, 푸드 등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며 친환경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석 SK케미칼 사업개발본부장은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구축은 소재기업부터 최종 소비자까지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이커머스 파트너들과 함께 리사이클 소재 사용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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