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31일(현지시각)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조만간 바드를 더 성능이 뛰어난 대형언어모델(LLM) '팜'(PaLM) 모델로 업그레이드해 추론·코딩·수학 등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다음주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지난 2월 바드를 공개했으나, 오답을 말하는 등 성능이 오픈AI의 챗GPT에 못미친다는 지적을 받았다. 바드는 파라미터(매개변수)가 1370억개인 LLM '람다'(LaMDA) 경량화 버전을 기반인데, 팜은 파라미터가 약 5400억개다. 이는 GPT-3(1750억개)의 3배 수준이다.
피차이 CEO는 "더 유능한 모델을 우리가 제대로 다룰 수 있는지 완전히 확인하기 전에 출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누가 먼저 출시하느냐가 아니라 제대로 출시하는 것이 우리에겐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피차이 CEO는 "이 분야에 대한 우려를 듣는 것은 중요하다"라며 "AI는 규제하지 않기에는 너무 중요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다만 AI 관련 법을 새로 만들기보단 개인정보보호 규제나 헬스케어 규제 같은 기존 산업의 규제를 적용하는 게 낫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