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주, 며느리와 갈등으로 가출까지…"지하철 타고 서울 돌았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3.03.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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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시니어 모델 윤영주가 지난 설 연휴에 며느리와 갈등으로 가출까지 한 사연을 고백한다.

윤영주는 다음 달 1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며느리인 모델 이현정과 다툰 일화를 공개한다.

아들 내외와 함께 살고 있다는 윤영주는 예고편에서 "설 연휴 전날 며느리가 밤늦게까지 집에 안 와 전화했는데 '친구 집에 있다'며 자기 남편한테는 늦는다고 얘기했다더라. 나만 그냥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그래서 며느리한테 '그럼 나는'이라고 딱 한 마디 했다. 그랬더니 '알았어요' 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밝혔다.



이어 "고부 갈등이 있으면 원래 아내는 남편한테 뭐라고 하지 않냐. 며느리도 아들한테 문자메시지를 보냈나 보다. 그랬더니 아들이 방에서 뛰쳐나와 만만한 나한테 큰소리를 쳤다. 거기에 쇼크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윤영주, 며느리와 갈등으로 가출까지…"지하철 타고 서울 돌았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설 연휴가 시작된 다음 날에도 고부갈등은 봉합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현정은 점심시간이 되도록 밥을 차리지 않았고, 윤영주는 '밥을 같이 먹지 말자'는 뜻으로 알고 집을 나갔다고 했다.



그는 "집에서 혼자 밥을 차려 먹는 건 웃기는 일 같았다. 나가서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나왔다. 그런데 설 전날이니까 음식점이 다 문을 닫지 않냐. 딱히 갈 데도 없어 처음으로 전철을 타고 종점역까지 갔다. 서울 한바퀴를 돌았다"고 말했다.

'전철을 탄 동안 아들 내외가 전화를 안했냐'는 질문에는 "연락도 없었다. 밤 10시가 넘어 집에 들어왔는데 며느리가 처음으로 장문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나는 딱 세 마디 했는데 며느리는 할 말이 많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며느리를 이해하려고 메시지를 읽고 또 읽었다. 이틀 동안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가 섭섭했던 걸 조금씩 줄여 이제는 편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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