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오후 대구 달서구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 ‘2023 대구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3.02.21.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아무리 유능해도 인성이 좋지 않은 사람은 곁에 두거나 가까이 하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명언에 이런 게 있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며 "그런 사람은 적이 돼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지난 12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예배에 참석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헌법 전문 게재에 대해 "불가능하다"며 반대의사를 밝히고, 지난 25일에도 미국 보수단체 강연회에서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말해 당내 안팎에서 논란을 빚은 김 최고위원을 향해 "맨날 실언만 하는 사람은 그냥 제명하라. 총선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라며 최고 수위의 징계를 내릴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근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들께 많은 심려를 끼치고 당에도 큰부담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