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다양한 화장품 체험행사를 진행중인 1일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은 고객이 메이크업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2023.03.01.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1~26일까지 주요 백화점·아울렛의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30%가 증가했다. 지난해 기고 효과에 일부 업체들은 매출 피크아웃(정점 통과)가 우려됐지만 예년보다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고 대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의류 판매가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외국어가 능통한 직원 채용도 늘고 있다. 서울 명동에 위치해 중국인 관광객이 붐비던 롯데백화점 본점은 올해부터 다시 영어 또는 중국어 통역이 가능한 안내데스크 직원을 채용했다. 코로나19(COVID-19) 기간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 통역을 지원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는 안내데스크와 통역데스크를 통합 운영키로 했다.
다만 일부 유통업체의 경우 안정적인 인력 운용이 어렵다고 토로한다. 아직까지 정상 영업을 하는 데는 무리가 없지만 앞으로 이벤트 행사와 방문객이 늘어날 때를 대비해야 한다.
A 쇼핑업체에 입점된 패션 매장들은 대부분 최저임금(시간당 9620원)보다 높은 시급 1만1000원을 제시하고 있지만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는 데 애로를 겪고 있다. 백화점·아울렛의 경우 9시30분~6시30분으로 근무시간이 고정인데다 오랜 시간 서서 일하는 점, 근태에 엄격한 점 등을 이유로 아르바이트생이 들어와도 금방 떠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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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배달 등 젊은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종류가 늘어난 데다 대학들도 대면수업으로 전면 전환돼 인력을 제 때 구하기 쉽지 않다"며 "단순 서비스업무의 경우 전문인력이 아니다보니 임금을 올리는 데도 한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