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오른쪽)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나제르 해상풍력단지를 찾아 EDF-R 관계자들에게 설명 듣는 모습/사진제공=한국서부발전
서부발전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프랑스국영전력회사(EDF·Electricite de France) 본사에서 EDF의 신재생발전 자회사인 EDF-R(EDF-Renewables)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신재생 및 수소 사업개발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태양광, 풍력 자원이 풍부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에서 양사가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사업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서부발전은 정부의 탄소중립,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35년까지 국내에서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10.7GW(기가와트) 확충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3%까지 높이고 2030년부터 해마다 수소 20만t(톤), 암모니아 100만t을 연료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브루노 벤싸송(Bruno Bensasson) EDF-R 사장 겸 EDF 수석부사장은 "양사가 장기적으로 MENA 지역에서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을 같이 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MENA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향후 사업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오만 마나 500MW 태양광 사업 추진과정에서 상호 간 장기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UAE의 GW급 신재생에너지 입찰사업도 합심해 성공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