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화재 사망' 나이지리아 4남매…"사인 질식사 추정"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3.03.2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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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군자장례식장에 안산 선부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진 나이지리아 국적 4남매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뉴스128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군자장례식장에 안산 선부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진 나이지리아 국적 4남매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뉴스1


경기도 안산시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진 나이지리아 국적 4남매의 사인이 질식사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남매들의 시신을 부검 의뢰한 결과 "화재 연기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

숨진 4남매의 부모이자 2살 막내와 함께 대피한 50대 A씨와 40대 아내 B씨는 현재 고대안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아직 회복이 필요하고 지자체와 장례 절차 논의도 덜 돼 정식 빈소는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며 "조만간 A씨 부부를 통해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오전 3시28분쯤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의 한 3층짜리 빌라 1층 A씨의 집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4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당시 집 안에 있던 A씨 부부의 11세·4세 딸과 7세·6세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는 A씨 부부와 자녀 5명 등 모두 7명이 있었으며 화재를 발견한 A씨와 B씨가 막내 아이를 대피시켰으나 다른 자녀들은 미처 구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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