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벽 높았나…이강인·황인범 선전에도 1대2 패배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3.03.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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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28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우루과이 대표팀 세바스티안 코아테스가 선제골을 넣고 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조규성 등 카타르월드컵 멤버 대부분이 소집돼 지난 24일 울산서 열린 콜롬비아전에서 2-2로 비겼던 '클린스만호'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출항 후 첫 승리에 도전한다. 2023.3.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28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우루과이 대표팀 세바스티안 코아테스가 선제골을 넣고 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조규성 등 카타르월드컵 멤버 대부분이 소집돼 지난 24일 울산서 열린 콜롬비아전에서 2-2로 비겼던 '클린스만호'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출항 후 첫 승리에 도전한다. 2023.3.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카타르 월드컵 이후 4개월 만에 우루과이와 리턴매치를 치른 태극전사들이 1대 2로 패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1대 2로 마무리했다. 전반 10분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에게 선취골을 내준 뒤 후반 6분 황인범이 동점골을 넣었지만 후반 16분 마티아스 베시노에 골을 먹히고 말았다.

이날 경기 초반 흐름부터 우루과이가 앞섰다. 한국은 전반 7분 수비가 걷어낸 공을 박스 밖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왼발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계속 밀리던 한국은 전반 10분 만에 세트피스에서 선제골을 내줬다. 한국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발베르데의 코너킥을 수비수인 코아테스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13분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 후 황인범에게 패스를 내줬으나 크로스가 우루과이 수비에 막혔다. 1분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손흥민이 내준 공을 이강인이 턴 이후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전반 20분 중원에서 황인범이 전방으로 내준 롱패스가 손흥민을 향했지만 우루과이 수비를 뚫지 못했다.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던 이강인의 왼발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막혔다.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강인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황의조가 머리를 대려 했으나 닿지 않았다. 이기제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도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41분 또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의 코너킥이 뒤로 흐른 것을 문전에서 김영권이 발을 뻗었지만 닿지 않았다. 전반 중반 이후 강하게 몰아친 한국은 전반을 득점 없이 0대 1로 마쳤다.


한국은 후반 6분 황인범 이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 놨다. 이기제가 찬 땅볼 크로스를 황인범이 동점골로 소화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16분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김민재가 아구스틴 카노비오를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했고 이때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골을 내주고 말았다. 골을 내준 한국팀은 오현규를 투입하는 등 다시 공세에 나섰다.

후반 27분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을 김영권이 받아 넣었으나 반칙이 선언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영상 판독 후에도 판정이 번복되지 않으면서 경기가 그대로 진행됐다. 또 오현규가 후반 39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받아 터닝슛으로 동점골을 넣는 듯 했지만 이번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축구 대표팀은 후반 추가 시간 이재성을 빼고 조규성을 투입하는 등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동점골을 넣지 못하고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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