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선애 재판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퇴임행사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2023.3.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재판관은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헌법재판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실질적으로 수호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여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이라며 "영광스럽고도 무거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지난 6년을 노력하며 지냈다"고 말했다.
이 재판관은 "종착점이 된 오늘 여러분 앞에서 자신을 돌아볼 처지가 됐지만, 지난 세월 동안 수많은 사안들에 대해 어떤 고민을 했고, 그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다시 설명하지는 않겠다"며 "그 수많은 사안들에 대한 저의 의견들은 결정문마다 남겨져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재판관은 6년 전 취임사에서 "경험과 지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열린 사고와 치우침 없는 균형감각을 견지해 소외된 약자와 소수자를 배려하면서도 모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해 사회의 진정한 통합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모든 능력과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 재판관의 후임으로 김형두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국회는 김 후보자에 대해 이날 인사청문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