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를 연동한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23일 출시한다. 당초 예정된 출시 시점보다 1∼2주가량 앞당겼다. 온·오프라인 사용처를 고루 확보한 애플페이를 견제하고 간편결제 시장을 조기에 장악하기 위함이다. 현재 삼성은 카카오페이와도 간편결제 서비스 연동을 추진 중이다.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결제도 이달 중 시행된다. 네이버페이 사용자는 삼성페이로 결제 가능한 전국의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의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결제 방식을 통해 오프라인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삼성페이 '탑승권 정보 담기 기능'에 '고속버스'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탑승일, 버스운영사, 탑승노선, 탑승시간, 좌석번호, 티켓번호 등을 삼성페이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엔 항공권 등록만 가능했다. 삼성페이는 애플페이 국내 출시가 예정된 지난해 말 모바일 항공권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애플페이가 당장 교통카드 기능 등이 지원되지 않는 것도 삼성페이의 비교우위다. 다만 애플에 대한 충성도와 파급력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론 삼성페이를 위협할 만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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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초기라 애플페이 기능이 한정적이지만 시장 상황에 맞춰 애플이 교통카드 등 다양한 기능을 언제든 도입할 수 있다"며 "강력한 경쟁자(애플페이) 등장으로 삼성페이 역시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을 꾸준히 추가하며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