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조상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1.11.1/뉴스1
서울중앙지법 민사46부(부장판사 이원석)는 22일 조상우가 KBO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조상우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동료였던 포수 박동원과 함께 2018년 5월23일 새벽 인천의 한 호텔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 이듬해 1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됐다. 주된 사유는 '증거 불충분'이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참가활동정지 기간 조상우와 박동원을 1군 선수 명단에서 말소했고, 야구규약에 따라 연봉도 지급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조상우는 2018년 시즌 1군 경기에서 95차례 배제됐고 연봉 1억4000만원을 받지 못했다.
프로야구에서 1군 선수 등록기간은 FA 자격요건 중 하나다. 조상우는 95경기를 손해본 탓에 1군 경기에 당초 예정보다 1년을 더 출전해야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처지가 됐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조상우는 2019년 시즌 이후 프로야구리그 출전을 재개, 2022년 3월 입대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키움 히어로즈에서는 그를 '군 보류 선수'로 등록했다.
KBO는 참가정지조치 철회 당시 '품위 손상'을 이유로 조상우와 박동원이 80시간 동안 사회봉사를 하도록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