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마곡10-2단지, 택시차고지 부지) 위치도 /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은 21일 기자회견에서 "강서구 마곡10-2단지와 인근 택시차고지 부지에 오는 5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공급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고덕강일3단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서구 마곡10-2단지와 택시차고지 부지는 올해 초 정부가 발표한 '2023년 뉴:홈 공급계획'에 포함된 곳이다. 공급물량은 마곡10-2단지 300가구, 택시차고지 200가구다. 마곡10-2단지에 대해 먼저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뒤이어 택시차고자 부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마곡은 한강에 인접해 있고 지하철 노선이 3개 지나는 등 고덕 강일 못지 않은 입지로 여러 면에서 굉장히 인기가 있을 것"이라며 흥행을 자신했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사진=뉴스1
서울시의 '성냥갑 아파트 퇴출' 기조에 따라 토지임대부 분양주택도 초고층 아파트로 지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미 재건축을 추진 중인 노후 공공임대아파트 하계5단지에 대해서는 최고 50층 고밀개발을 계획했다.
건설노조 불법행위를 없애기 위해 원청사(시공사)에 골조공사를 직접 시공하도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김 사장은 "SH공사가 발주한 골조공사에 대해서는 건설회사가 직접 시공하도록 해 다단계 하청을 없애겠다"며 "현장 근로자는 법이 적한 적정 임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