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불길 뚫고 달렸나…국토부 "운행 위반여부 조사"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3.03.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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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지난 12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대전소방본부 제공) 2023.3.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 지난 12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대전소방본부 제공) 2023.3.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토교통부가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구간을 운행한 고속열차에 대해 안전 매뉴얼 위반여부를 점검한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달 12일 발생한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와 관련, 화재구간을 지난 KTX가 국토부가 승인한 철도안전관리체계와 비상대응 매뉴얼에 따라 적절하게 운행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화재 당시 KTX 13대·SRT 5대 등 고속열차 18대가 화재 구간의 불길을 뚫고 운행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민간전문가, 교통안전공단, 철도안전감독관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을 운영한다. 합동조사단은 고속열차 운행의 적절성, 철도안전법 위반여부 등을 점검하고 부적절한 사항이 발견된 경우 시정조치할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은 "화재가 발생한 공장부지와 KTX 선로는 약 50m 떨어져 있고, 화재 상황에 따라 주의운전, 서행, 운행중단 등 열차 안전 운행을 확보하기 위한 단계적 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22시50분께 소방본부의 화재발생 통보에 따라 운행 중인 모든 고속열차에 상황을 전파하고, 실시간 화재 상황을 공유하면서 주의운전 및 서행을 지시했다. 이어 23시20분께 불길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 운행을 중단했다.

국토부는 "안전에 문제가 없더라도 승객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에서는 열차운행을 자제하는 등 제도개선 사항 도출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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