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안전산업 키우고 중대재해 줄이는 '두마리 토끼' 잡는다

머니투데이 세종=조규희 기자 2023.03.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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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이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SPC그룹 계열사 및 전국 유해.위험 기계.기구 감독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류경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이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SPC그룹 계열사 및 전국 유해.위험 기계.기구 감독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안전보건산업의 육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대재해 감축이라는 효과도 기대한다.

고용노동부는 17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안전보건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안전보건산업 육성 포럼'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학계·전문가, 관련 업계 종사자 등으로 구성했으며, 안전보건산업 시장 동향, 관련 법령, 지원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포럼에서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안전보건산업 육성방안'을 올해 상반기 중에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안전보건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스마트 기술 등을 활용한 안전보건관리가 활성화되고,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 수준이 향상되는 등 중대재해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최근의 안전에 대한 높아진 사회적 관심과 함께 관련 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안전보건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의 '안전산업의 경쟁력 평가와 과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안전산업 시장은 5300억달러(약690조원)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안전산업의 수준은 그 사회의 안전에 관한 관심의 척도로서, 우리나라의 초기 단계의 산업 수준은 안전이 현장에 온전히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는 방증일 수 있다"며 "이러한 차원에서 안전보건산업 육성은 안전 수준은 끌어올리면서도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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