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HMR 60% 성장...매출확대 속도낸다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3.03.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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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팅 제품 이미그리팅 제품 이미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 (4,710원 ▲40 +0.86%)의 지난해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2021년 290억원 대비 60% 증가한 460억원으로 집계됐다.

12일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 매출은 전년대비 120% 늘었고, 지역 맛집의 메뉴를 레스토랑 간편식(RMR)으로 제작한 '모두의 맛집'은 제품 출시 첫 해부터 목표 대비 20%를 넘었다. 스타셰프와 협업해 출시한 HMR도 두자릿수 성장했다.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품종 생산 역량에 기반해 제품을 차별화한 게 HMR 매출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관리 트렌드가 확산되는 상황에 맞게 케어푸드를 출시한 것도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HMR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유통망을 확대하는 등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HMR 매출 목표도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650억원으로 잡았다.



현대그린푸드는 상반기 중 단백질 함량은 높이고 솥밥·마라샹궈 등으로 메뉴를 다양화한 그리팅 '고단백 식단' 45종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장질환자를 위한 메디푸드(질환자 치료를 돕는 기능성 식단)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달 중 세 번째 '모두의 맛집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함께 전국 전통시장의 음식점을 대상으로 공모를 받아 '모두의 맛집 전통시장편' 제품을 연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모두의 맛집이 찌개·전골·파스타 등 식사류에 집중됐다면 이번엔 전통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가벼운 간식류까지 제품 카테고리를 확대한다. 지난해말 10%대였던 외부 채널 매출 비중은 올해 25%까지 늘린다.

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상무)은 "기존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에서 식품 제조 분야로까지 영역을 넓힌 것을 계기로 케어푸드를 비롯한 협업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B2B·B2C 부문에서의 사업 노하우와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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