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신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이 22일 경북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취임식을 하고 있다/사진= 한수원
한수원은 UN 에너지 주관 '24/7 무탄소에너지 협약(24/7 Carbon Free Energy Compact)'에 가입했다고 9일 밝혔다.
CF100으로 불리는 '24/7 무탄소에너지 협약'은 에너지 소비, 발전 등 모든 분야에서 원전을 포함한 청정에너지를 사용하겠다고 서약하고 이행하는 운동이다. '24/7'은 24시간, 1주일 내내 무탄소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뜻이다.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이 현실성이 낮고 국내 기업들에겐 비용면에서 큰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부는 원전 등을 포함하는 CF100을 대안으로 검토 중이다. 이에 한수원은 국내 에너지 공기업 중 최초로 24/7 무탄소에너지 협약에 가입함으로써 정부의 CF100 도입 움직임에 적극 참여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원전 운영을 통한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물론 건설원전 적기 준공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신규 건설, i-SMR(소형모듈원전), 청정수소 등 신기술 개발을 통해 실질적인 탄소중립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