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자료사진/사진= 머니투데이
온라인 조사기관 피앰아이는 8일 세계 여성의 날(3월8일)을 맞아 전국 만 19~59세 남녀 24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혼 남녀에게 결혼 계획을 묻자 현재 '결혼 계획 없음' 응답 비율이 61.4%로 나타났다. 10명 중 6명이다. 남성의 경우 결혼 계획이 없다고 답변한 비율은 53.9%, 여성의 경우 68.6%로 나타났다. 여성의 비혼 의사가 남성 대비 14.7%p(포인트) 높은 수치다.
기혼이지만 자녀도 없고 향후에도 자녀 계획이 전혀 없는 여성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자아실현 때문에(내 삶을 희생하고 싶지 않아서)'와 '경력단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를 응답한 비율이 67.1%로 나타났다.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이윤석 교수는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0.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사이에서 8년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경력단절, 성별 임금 격차 등 직장 내 성차별이 해소될 필요가 있으며 출산이나 결혼을 앞둔 이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포괄적인 성평등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