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지난해 1조6135억 적자…영업손실 소폭 감소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3.03.06 16:36
글자크기
7월 23일 오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도크에서 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이 성공적으로 진수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7월 23일 오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도크에서 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이 성공적으로 진수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1조613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8.3% 늘어난 4조860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4492억원, 영업손실 4161억원이다. 당기순손실은 43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6.9%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소폭 감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분기 적자의 주된 원인으로 외주비 상승 등으로 인한 약 2500억원 상당의 손실과 일회성 비용인 임단협 타결금 지급 등을 지목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년간 수주 목표 달성하며 현재 3.5년치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한 상태이고, 올해 첫 수주를 LNG운반선으로 성공하는 등 계획에 따라 안정적으로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선가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현재 남아있는 선박 수주잔량 113척 중 절반이 넘는 62척이 LNG운반선으로 매출증가 및 수익성 확보에도 낙관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 임직원이 원가절감 활동을 지속해서 펼쳐나가고 있다. LNG운반선, 이중연료추진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수주 전략으로 미래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급격한 환경변화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단 전략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세계 경제 불황 등 아직 불안한 대내외환경이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1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 해피니스홀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공시했다.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안건에 오를 예정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