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그앤릿지, 카파 바이오·뉴트리션테크와 맞손 "사료·치료제 사업 확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3.02.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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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그앤릿지, 카파 바이오·뉴트리션테크와 맞손 "사료·치료제 사업 확대"


반려동물 용품 및 헬스케어 스타트업 베르그앤릿지는 핀란드 바이오테크 카파 바이오테크(KAAPA Biotech, 이하 카파 바이오) 및 싱가포르 곤충단백질 스마트팜 기업 뉴트리션 테크놀로지(Nutrition Technologies)와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베르그앤릿지는 전세계 곤충단백질 사료와 항암 및 치매 치료보조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우선 사료 및 치료보조제 브랜드 라플란드메이드(Lapland made)를 출시한다.



베르그앤릿지는 뉴트리션 테크놀로지와 독점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원료의 수급과 함께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뉴트리션 테크놀로지는 알러지 반응률 5% 미만, 소화흡수율 86%이상의 곤충 단백질을 생산한다.

라플란드메이드는 사료의 약 50%를 구성하는 모든 부원료를 휴먼그레이드로 구성했으며, 가격은 타사 제품들보다 경쟁력 있게 책정했다. 이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생각해 고품질의 곤충단백질 사료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서다.



또 베르그앤릿지는 현재 베타글루칸 성분 기반의 면역 치료보조제도 개발하고 있다. 반려동물 의약품 임상시험수탁기관 대웅펫에서 3월 임상 종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파트너사인 카파바이오테크는 대체의약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8종의 약용버섯을 유기농으로 직접 재배하고 있다. 또 항암 및 치매 치료보조제로 사용되는 베타 글루칸과 헤리쎄논 성분을 연구 및 생산하고 있다.

박웅 대표는 "2월초부터 순차적으로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나오고 있는 상황으로 면역 기능 평가 시 주로 측정되는 대표적인 면역글로불린 IgG의 수치가 최대 276% 증가한 사례가 발견됐다"라며 "이는 고무적인 결과를 넘어 혁신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어, 임상 종료 이후 빠르게 제품화해 전세계 반려동물의 건강 및 수명 연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르그앤릿지는 지난해 2월 금융 회사의 PB들이 주축이 된 벤처필드 조합인 '하나벤처필드WM 조합 1호'에서 시드 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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