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목표가, 74% 뛴 '15만원' -대신證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3.02.2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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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목표가, 74% 뛴 '15만원' -대신證


대신증권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74% 오른 15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재 에스엠 주가는 펀더멘털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는 저평가 상태라고 봤다.

에스엠 (58,100원 ▲100 +0.17%)은 2022년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56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8% 늘어난 252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컨센서스(증권가 전망 평균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엔터 부문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511억원을 기록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 분기 대비 음반 판매량은 약 70만장 감소한 점에도 불구하고 음원 매출 증가가 앨범 매출을 견인했다"며 "콘서트 증가 및 NCT산리오 팝업스토어 운영에 따라 MD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1% 늘어난 398억원으로 증가하고, 드림메이커 매출이 같은 기간 9% 오른 267억원을 기록해 리오프닝 이후 공연 호실적이 지속 중"이라고 21일 분석했다.



최근 에스엠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경영권 다툼은 향후 주가를 더 높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동사는 하이브의 공개 매수 이후 경영진의 인수 반대, 경영권 지분 경쟁 구도 속에 주가가 상승세"라며 "향후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가처분 신청 결과, 지분 경쟁 관련 뉴스, 주총 결과 등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또 "지분 경쟁과는 별개로 에스엠의 2023년 경영 계획을 고려하면 멀티레이블 체제에서 전사적 아티스트 활동 강화, 라이크기획(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 개인회사) 계약 종료 등의 경영 효율화로 외형 성장 및 이익률 개선이 구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를 반영한 본업의 펀더멘털 가치만으로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며, 주가 조정 시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직전 장 대비 8300원(-6.38%) 내린 12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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