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열린 반도체산업 육성지원 업무협약식./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와 구미시는 20일 구미시청 대강당에서 반도체기업·교육기관·연구기관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경북도와 구미시를 비롯 △경북반도체산업초격차육성위원회 △경북대 △금오공과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구가톨릭대 △영남대 △포항공과대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구미전자공업고 △구미전자정보기술원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등이 참여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지난해 9월 정부의 반도체 인력 10년간 15만명 양성전략에 맞춰 경북반도체산업 초격차 육성 계획을 발표하고 산·학·연 협력을 통해 10년간 전문인력 2만명 양성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또 국회토론회와 육성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정계·학계·기업과 함께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경상북도 반도체산업 초격차 육성위원회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 도지사(왼쪽 2번째)와 김장호 구미시장(왼쪽 3번째)./사진제공=구미시
신속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한 입지(국가5산단 2단계 81만평)조건과 풍부한 공업용수, 안정적 전력공급, 수출물류경쟁력(통합신공항예정지 10km 거리)확보 등이 강점이다. 구미에 있는 SK실트론, 삼성SDI, KEC, 원익QnC 등 반도체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연관된 359개사가 이미 가동 중인 점도 유치 경쟁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구미국가산업 5단지 1단계 산업용지 95%가 분양됐고, 반도체 관련 기업의 잇따른 투자유치도 힘을 보태고 있다.
구미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될 경우 기반시설 구축과 공동연구 개발 인프라 설치, 인력양성, 인허가 신속처리,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일자리 5000명 고용창출, 반도체소재 수출 10% 증가, SiC(12인치급) 양산기술 및 GaN 웨이퍼(8인치급) 생산기술 확보 등 반도체산업 육성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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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지난 50년간 반도체 등 국가첨단산업의 핵심역량을 보유한 도시"라며 "신속한 반도체 공급망 구축이 가능한 구미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세계는 반도체 패권전쟁 중"이라며 "국가 반도체산업의 위상을 확립하고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과 구미에 반도체 특화단지가 지정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신성장 4.0 전략 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반도체 47조원, 배터리 8조원, 디스플레이 14조원 등 총 69조원을 내년 투자 목표로 정하고 반도체의 경우 대규모 국내 투자로 산단을 구축한다는 로드맵을 소개했다.
경북도 반도체산업 초격자 전략./사진제공=경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