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은 '2023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에 참석한 국내 기업 고위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5%가 올해 한국 경제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국내 경제 성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64%, '매우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21%로 집계됐다. 설문 응답자는 407명으로 응답자들이 재직 중인 기업은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기업이 40%, 자산 규모 5000억원 이상 2조원 미만 기업이 23%, 5000억원 미만 기업이 37%였다.
'올해 경영실적이 전년 대비 어떠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49%가 '다소 부정적' 또는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 답변은 26%였고, '보통' 답변은 24%였다.
올해 비즈니스 성장의 최대 리스크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62%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을 지목했다. 이어 불확실한 통화 정책 및 자본비용 증가(46%), 우수 인재 확보의 어려움 및 영입 비용 증가(38%), 지정학적 갈등 심화(23%) 순으로 나타났다.
박용근 EY한영 대표이사는 "지정학적 갈등 상황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高) 복합위기 아래에서 국내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