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KT는 2022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조6500억원, 1조69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0%, 1.1%씩 증가했다. 매출의 경우 1998년 상장 이후 첫 25조원 돌파다.
이로써 지난해 3사 합산 영업이익은 4조3835억원으로, 전년 대비 8.56%(3455억원) 늘어났다.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합산 4조원을 넘어섰다.
또 코로나19 확산세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로밍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로밍 매출의 실적 기여도는 3분기(코로나 이전 대비 2배 이상 증가)보다 더 많았다"며 "올해는 억눌렀던 수요가 폭발하면서 로밍 매출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통신 분야 신사업도 꾸준히 성장했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중심의 엔터프라이즈 매출이 전년 대비 12.5% 성장한 1조5086억원이었다. SK텔레콤은 올해 로봇, 비전 AI(인공지능) 등 솔루션 사업을 올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비서 '에이닷(A.)'에 챗GPT와 같은 언어 생성 AI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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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AICC(AI컨택센터) 대형 구축사업을 수주하고, 스마트 클라우드 컨택센터인 '에이센 클라우드'가 성장하면서 전년 대비 B2B(기업 간 거래) 매출이 88.9%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 초거대AI '믿음'을 상용화하고 연내 2000억 파라미터 규모 모델로 확장하는 등 그룹 차원의 AI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LG유플러스의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1% 늘었고, 솔루션 사업 매출 역시 전년 대비 7.3% 상승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26년까지 스마트팩토리를 연평균 30% 이상 지속 성장하는 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또 컨퍼런스콜에서는 "기존 사업구조에 콘텐츠·플랫폼 모델을 더해 2026년까지 연평균 50% 이상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