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난방비 지원, 270만 가구? 중복지원이 90만 가구"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오문영 기자 2023.02.0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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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06.[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0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정부의 난방비 지원 정책 관련 "국민의 고통을 이용해 정치적 치적으로 기만한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은 비정한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270만 가구에 난방비 지원을 한다고 현수막을 붙이고 자랑하는데 실제 내용을 파악하니 90만 가구가 중복지원이고 170만 가구 정도밖에 지원이 안 된다고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예산 편성 때도 재정 부족을 이유로 서민지원 예산은 대폭 삭감하면서 한편으로는 부자 감세를 했다"며 "'참 비정한 예산이라고 표현했지만 이런 것을 보면 정말 비정한 정권이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든다"고 했다.

앞서 정부가 난방비 급등과 관련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올 겨울에만 한시적으로 에너지 바우처 지원과 가스요금 할인 폭을 각각 2배 씩 확대키로 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공공요금의 전방위적 인상이 예정돼있는데 정부는 국민의 고통을 언제까지 방치할 생각이냐"며 "대책없이 겨울만 지나가라고 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생을 위한 30조 추경 논의, 특히 1.2조원 규모의 에너지 물가지원에 신속히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측이 서울광장에 마련한 분향소를 서울시가 오늘 1시까지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 철거하겠다는 예고장을 보낸 것과 관련해 "참 비정한 정권"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또 "서울시는 강제철거 계획을 당장 철회하고 정부는 광화문에 유족들이 원하는 분향소를 설치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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