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10년만에 최대 매출액 성장…시간외 주가는 하락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23.01.2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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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25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분기 매출액을 발표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IBM은 이날 장 마감 후에 소프트웨어와 인프라 부문의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 167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매출액 167억달러와 같은 것이며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64억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IBM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이 605억3000만달러로 1년 전 573억5000만달러에 비해 6% 늘었다. 이는 2011년에 매출액이 7.1% 증가한 이후 최대폭이다.

2011년 이후 IBM의 연간 매출액이 늘기는 2018년 0.6% 증가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27억1000만달러, 주당 3.13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6% 늘어난 것이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60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60달러와 일치했으며 1년 전 3.35달러에 비해서는 늘어났다.

IBM은 올해도 매출액이 고정 환율 기준으로 한 자릿수 중반대의 성장률을 유지하면서 105억달러의 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IBM의 올해 매출액은 608억달러로 이는 전년비 1% 미만의 성장을 의미한다.

IBM은 2021년에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50억달러의 현금흐름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지난해 92억9000만달러의 현금흐름을 확보했다.

IBM은 이날 정규거래에서 0.52% 하락했고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도 오후 6시17분 현재 2% 떨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는 IBM이 전체 직원의 1.5%인 3900명을 감원한다고 보도했고 IBM은 이를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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