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했다더니…'성범죄 전과' 이근 인스타그램, 나흘만에 또 폭파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3.01.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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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근 인스타그램/사진=이근 인스타그램


해군 예비역 대위 이근(39)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또 한 번 삭제됐다.

지난 24일부터 이근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접속하면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되었거나 페이지가 삭제되었습니다"는 문구가 뜬다.

이근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삭제된 건 지난 20일 복구 이후 나흘 만이다. 이근은 당시 자신의 성범죄 전과로 인스타그램 측에서 계정을 삭제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자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3번 경고받고 계정이 삭제될 예정이라고 통보받았지만, 며칠 전 내 전우가 순직하여 모금 관련 포스팅을 올렸다가 삭제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인스타그램 측은 "유죄 판결받은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성범죄자의 계정에 대한 이용자의 신고가 들어오면 사실 확인을 거쳐 삭제 및 비활성화 조처를 한다.

(인천공항=뉴스1) 박세연 기자 =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한 유튜버 이근(38) 전 대한민국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2022.5.27/뉴스1  (인천공항=뉴스1) 박세연 기자 =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한 유튜버 이근(38) 전 대한민국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2022.5.27/뉴스1
앞서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 역시 2020년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며 계정을 개설했지만 하루 만에 삭제됐다. 그는 미성년자 2명을 성폭행하고 1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버닝썬 게이트'에 휘말린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 수행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복역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 역시 같은 이유로 계정을 삭제당했다.

이근은 2017년 11월 서울 강남구의 한 클럽에서 여성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근은 판결에 불복, 항소·상고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이후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성추행하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CCTV 영상을 다 공개하고 싶다. 국민들이 판단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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