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30점 펄펄' 대한항공, 한국전력에 풀세트 접전 승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2023.01.2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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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링컨 윌리엄스(오른쪽)./AFPBBNews=뉴스1대한항공의 링컨 윌리엄스(오른쪽)./AFPBBNews=뉴스1


대한항공이 천신만고 끝에 한국전력을 누르고 승리를 지켜냈다.

대한항공은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25-22, 22-25, 25-18, 15-25, 18-16)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19승 4패(승점 55)로 1위 자리를 수성했고, 3연승 도전에 실패한 한국전력은 8승 14패(승점 27)로 5위에 머물렀다.



전 경기에 이어 이날도 링컨이 30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정지석은 전 경기 부진에서 벗어나 18득점으로 링컨을 도왔다. 한국전력은 타이스 26점, 서재덕 16점, 임성진 13점, 신영석 13점으로 고른 득점분포를 보였으나, 한끗이 아쉬웠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강한 뒷심을 발휘했다. 신영석이 속공 득점과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한국전력이 19-17로 앞서 나가자, 대한항공도 곧바로 임동혁 오픈, 한선수의 2연속 서브에이스, 링컨의 퀵오픈으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20점 이후에도 접전이었으나, 링컨의 퀵오픈이 성공하고 서재덕의 퀵오픈은 실패로 돌아가면서 대한항공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접전이었지만, 이번엔 한국전력이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22-21에서 곽승석의 백어택 실패로 잡은 기회를 신영석이 김민재의 속공을 블로킹, 타이스는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를 끝냈다.

3세트는 일방적이었다. 대한항공은 경기 중반 정지석의 2연속 서브 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렸고 곽승석의 퀵오픈 득점으로 20점 고지에도 먼저 올랐다. 이후 김민재의 속공, 링컨의 백어택으로 득점하면서 3세트를 가져왔다.

정반대의 상황이 4세트에서 펼쳐졌다. 한국전력은 정지석의 서브 범실로 시작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내리 3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김규민의 서브 범실로 만들어진 신영석의 서브권 때는 5연속 득점을 폭발시키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결국 임동혁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승부는 5세트로 향하게 됐다.


막판 뒷심은 대한항공 쪽이 더 강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며 13-14로 패배 위기에 놓였으나, 링컨의 백어택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두 번의 듀스가 더 만들어졌고 서재덕의 오픈 공격이 네트를 넘지 못한 것과 달리 정지석의 스파이크서브가 한국전력 코트에 정확히 닿으면서 대한항공이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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