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윤 대통령,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대통령실 제공) 2023.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 환경에서 각국 정·재계 리더들과 만나 글로벌 공급망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한편,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전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국내 기업인들도 다보스로 집결한다. 이재용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정기선 현대HD 사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이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 등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 세 아들도 다보스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도 함께 한다. 재계 총수급 인사들이 이정도 대규모로 다보스에 참석하는 건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했던 제44차 다보스 포럼 이후 11년 만이다.
이달 18일엔 국내 4대 그룹 총수와 인텔, IBM, JP모건 CEO가 함께 하는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팻 겔싱어 인텔 CEO와 만난 자리에서 반도체뿐만 아니라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5세대(5G) 이동통신 등 네트워크 부문에 대한 사업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인들은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지원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이 여론전의 선봉에 선다. 이달 18일에는 대한상의 주최로 열리는 '한국의 밤' 행사가 엑스포 유치전의 하일라이트다. 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등도 참석해 유치활동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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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관계자는 "다보스포럼은 세계 각국의 수많은 정·재계 인사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는 좋은 홍보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재계 총수들도 바쁜 시간을 쪼개 민간 사절단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년 1~2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은 매년 3000여 명의 기업인, 경제학자, 정치인 등이 참여해 범세계적인 경제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국제적 실천과제를 모색하는 국제 민간회의다. 2021년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가 취소됐다. 지난해에는 비대면으로 5월에 열렸다 . 이번 포럼은 3년 만에 1월에 재개되는 대면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