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ATP 투어 2승 '권순우'... '랭킹 52위 점프' 32계단 올랐다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3.01.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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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사진=AFPBBNews=뉴스1권순우. /사진=AFPBBNews=뉴스1


남자테니스 간판 권순우(26·당진시청)가 세계 랭킹 52위에 올랐다.

권순우는 16일 발표된 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에서 지난 주 84위보다 32계단 오른 52위가 됐다. 52위는 권순우의 개인 최고 타이 기록이다. 2011년 11월에도 52위에 오른 바 있다.

올해 출발이 상당히 좋아 보인다. 권순우는 지난 14일 막을 내린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권순우는 예선 2회전에서 토마시 마하치(체코)에 패했지만, 본선에 불참하는 선수가 나오면서 '럭키 루저'로 본선에 합류했다. 하지만 권순우는 32강 승리에 이어 16강에서 세계 랭킹 15위 강호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까지 잡아냈다. 상승세를 이어간 권순우는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이로써 권순우는 2021년 9월 아스타나오픈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ATP 투어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것은 권순우가 최초다. 한국 테니스 전설 이형택(은퇴)도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ATP 투어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했을 뿐이다.

권순우는 16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에서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2021년 프랑스오픈에서 3회전까지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와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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