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달 궤도선(KPLO) 다누리가 태양 빛이 비춰지지 않아 신비의 장소로 불리는 '영구 음영(陰影) 지역'을 촬영했다. 이 사진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쉐도우캠을 통해 촬영됐다. /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12일 다누리가 달 남극에 위치한 너비 약 20㎞의 섀클턴 분화구 내부의 영구 음영 지역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섀클턴 분화구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주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유인 달 착륙을 포함한 심우주 탐사 임무)의 달 착륙 후보지 중 한 곳이다.
678㎏의 다누리는 총 6개 과학 탑재체를 실었고, 그중 1개 자리를 NASA에 내줬다. 다누리 6개 탑재체는 쉐도우캠을 포함해 △광시야 편광카메라(PolCam) △우주 인터넷 탑재체(DTNPL) △고해상도 카메라(LUTI) △자기장 측정기(KMAG) △감마선 분광기(KGRS) 등이다.
한편, NASA는 아르테미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 여성·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달에 재착륙시키고자 한다.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이후 50여년 만에 사람을 다시 달로 보내는 계획이다. NASA는 지난해 무인 우주선 '오리온'을 달로 보냈다. 내년에는 달 궤도에 유인 우주선을 보내 본격적으로 달 착륙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