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에 8개 보 설치 전후 부산시 물금·매리 취수장 수질 비교도./제공=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낙동강 보 건설 기간(2010~2012년)을 제외한 건설 전후 9년간씩의 수질을 법정 검사항목으로 비교.평가한 결과로 2013년과 2021년 항목이 신설돼 비교 대상 자료가 없는 '총유기탄소(TOC) 등 7항목'을 제외한 11항목을 비교했다.
이는 창녕함안보 등 8개 보에서 수량 및 체류 시간 증가에 따른 자정작용 효과와 하상 준설, 하천변 비점오염원 제거.정리, 하수.폐수처리시설 증설 및 고도처리시설 설치사업 효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미생물 관련 항목인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등 2개 항목은 증가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증가, 8개 보에서의 체류시간 증가 등 미생물의 서식 환경 변화에 의한 영향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진옥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우려했던 것과 달리 8개 보 건설 이후 부산시 취수원의 수질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환경기초시설 증설과 비점오염원 관리 강화 등 낙동강 수질개선 사업의 효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절기 조류의 증가 가능성이 상존하고 조류 독성물질 등의 우려가 있는 만큼 조류 독성물질 감시를 확대하는 등 낙동강 취수 원수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