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수익이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것도 삼성물산이 가진 장점 중 하나라고 본다"며 "대표적인 것이 건설 중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의 일부가 완공되면서 발생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경제 환경에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겠지만, 이전보다 개선된 사업구조로 더 나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에는 배당재원의 비중이 가장 높은 삼성전자 업황 우려로 안정적이며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을 위해 지금까지 적용하지 않았던 자체사업 수익을 배당에 포함하는 것도 검토해야 할 것 같다"며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한해 내내 거론되겠지만,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고 판단했다.
김장원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실적이 그렇게 잘 나와도 주가는 요지부동"이라며 "실적이 좋으면 배당이 늘 수 있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삼성물산은 실적과 주주환원이 별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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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처럼 주주환원을 유지한다면 주가에 거는 기대도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주주가치제고를 위해서라면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늘어날 수익을 기반으로 친환경을 비롯한 신사업에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을 주문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