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여는 1월 신작 드라마, 대작 쏟아진다

머니투데이 한수진 기자 ize 기자 2023.01.0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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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 스캔들', 사진제공=tvN'일타 스캔들', 사진제공=tvN


계묘년의 해가 밝았다. 지난 2년 간 K-드라마는 호황이라 할 만했다. TV채널뿐 아니라 OTT 등 플랫폼의 다양화로 작품들이 봇물을 이뤘다. 치열해진 플랫폼 경쟁은 K-드라마에 독창성과 다양성을 더하며 작품성에 긍정적인 영향까지 끼쳤다. 덕분에 국내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으며 에미상과 같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 K-드라마는 일시적 유행을 넘어 메인스트림으로 자리잡았고, 세계 시장에서 입지는 더욱 견고해졌다. K-드라마의 황금기를 이어갈 2023년 1월 라인업엔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믿고 보는 배우 전도연의 안방극장 강림, tvN '일타 스캔들'



이름만으로 높은 기대감을 자아내는 배우 전도연이 2년 만에 안방극장에 강림한다. 이번엔 로코물이다. 모노톤의 명암으로 구분되던 '인간실격'의 무게감과는 180도 상반된 알록달록한 색채의 드라마로 우리 곁을 새로이 찾는다.

tvN 새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연출 유제원, 극본 양희승)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다. '오 나의 귀신님' '고교처세왕' 이후 오랜만에 뭉친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의 세 번째 작품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전도연은 극 중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재는 '국가대표 반찬가게'를 운영 중인 남행선을 연기한다. 따뜻한 설렘과 웃음으로 꽉 채운 로맨틱코미디로 또 한 번의 한계 없는 변신을 예고했다. 그의 상대역 최치열 역으론 정경호가 함께한다.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작감배' 드림팀을 완성, 2023년의 시작을 따뜻한 설렘으로 물들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4일 첫 방송된다.



'법쩐', 사진제공=레드나인 픽쳐스'법쩐', 사진제공=레드나인 픽쳐스
아마존 독점 공급 성사 시킨 이선균X문채원의 SBS '법쩐'

지난해 가장 많은 히트작을 내놨던 SBS가 계묘년 신작으로 내놓는 작품은 이선균 문채원 주연의 복수극이다. 이선균은 4년, 문채원은 3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아 기대를 모은다. 특히 SBS 드라마 최초로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 아마존프라임비디오과 독점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을 알려왔다.


SBS 새 금토드라마 '법쩐'(극본 김원석, 연출 이원태)은 법과 돈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이선균)과 법률 기술자 준경(문채원)의 통쾌한 복수극이다. '여왕의 교실' '태양의 후예'의 김원석 작가, 영화 '악인전' '대장 김창수'의 이원태 감독의 의기투합과 이선균-문채원-강유석-박훈-김홍파 등 연기파 라인업의 가세로 새해 포문을 열 대작 탄생을 예감케 한다. SBS는 첫 금토드라마였던 '열혈사제'(2019)를 시작으로, 올해 방송된 '천원짜리 변호사' '소방서 옆 경찰서' 등에 이르기까지 작품과 화제성, 시청률을 모두 잡은 장르물을 탄생시키며 견고한 불패 신화를 쓰고 있다. '법쩐' 역시 '장르물 명가'로 자리 잡은 SBS 금토드라마 라인업 성공 계보에 발맞춰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대행사', 사진제공=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대행사', 사진제공=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독하고 세다…'재벌아' 흥행 부담 안은 이보영의 전력투구 JTBC '대행사'

20%대를 돌파하며 역대 JTBC 드라마 2위 시청률 기록한 '재벌집 막내아들'의 흥행 바통은 이보영이 이어받는다. 대본 리딩 후 "이렇게 독하고 센 인물 연기는 처음"이라고 소회를 밝혔던 이보영. '재벌집 막내아들' 만큼 독하고 집요하게 시청자들을 파고들 지 이목이 쏠린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대행사'(극본 송수한, 연출 이창민)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인들의 전투극이다. 주인공 고아인 역을 맡은 이보영은 그동안의 필모그래피에서 볼 수 없었던 독한 연기로 안방극장에 퍼뜨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예고했다. 이보영의 다양한 '멋쁨' 모멘트로 기대를 모은다. 송중기에 이어 이보영이 그릴 치열한 전투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는 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두뇌공조', 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두뇌공조', 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정용화X차태현의 뇌과학 코믹 수사극, KBS2 '두뇌공조'

KBS가 '뇌과학 코믹 수사극'으로 신년 스타트를 끊는다. 계묘년에 공개되는 첫 번째 신작이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두뇌공조'(극본 박경선, 연출 이진서 구성준)는 서로 못 죽여 안달 난 두 남자가 희귀 뇌질환에 얽힌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본격 뇌과학 코믹 수사극이다. 아주 특별한 뇌를 가진 뇌신경과학자 신하루(정용화)가 호구의 뇌(차태현)를 가진 형사 금명세와 반전을 품은 흥미진진한 뇌질환 사건을 공조해나가며 환장의 티키타카 케미와 살벌한 웃음, 공감 메시지를 전한다.



'두뇌공조'는 의학 드라마에서나 간혹 등장했던 뇌 과학 소재를 범죄 수사극에 접목하면서 그간의 수사 드라마들과는 다른 신선하고 흥미로운 스토리를 선보인다. 극과 극의 뇌를 가진 정용화 차태현의 브로맨스, 금명세를 둘러싼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애정 스토리가 묘한 긴장감을 돋우며 흥미를 배가시킬 예정. 코믹, 수사, 로코, 휴먼 등 지루할 틈 없는 다장르 스토리 전개를 예고했다. 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사진제공=tvN'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사진제공=tvN
한양점 오픈한 계수의원의 더 강력해진 처방극…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더 이상하고 아름다워진 계수의원이 한양점을 오픈한다. 환자들을 치유하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나아가는 심의들의 모습이 웃음과 감동을 전하며 힐링 사극의 진수를 보여준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극본 박승기 이본 오소호, 연출 박원국)가 시즌2로 돌아온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는 침 못 놓는 천재의원 유세풍(김민재)이 반전과부 서은우(김향기)와 괴짜스승 계지한(김상경)을 만나 심의로 거듭나는 행복 처방극이다. 시즌 1에서는 서로의 결핍과 아픔을 들여다보며 공감과 치유를 전하는 계수의원 심의 3인방의 활약을 담아 뜨거운 감동을 선물했다. 2023년 tvN 수목드라마의 포문을 여는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계수의원 한양점에서는 또 어떤 행복 처방전으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웃음을 선사할지 기대를 높인다. 오는 11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꼭두의 계절', 사진제공=MBC'꼭두의 계절', 사진제공=MBC


저승신으로 돌아오는 김정현의 복귀작, MBC '꼭두의 계절'

김정현과 임수향이 시선 끝에 맺힌 기억을 찾아 떠난다. 이승은 물론 저승마저 로맨스로 물들이겠다는 포부다. 특히 타이틀롤인 김정현의 사생활 논란이 여전히 점화 중인 상황인 만큼 작품의 성패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극본 강이헌 허준우, 연출 백수찬 김지훈)은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死神) 꼭두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왕진의사 한계절을 만나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물이다. 김정현은 극 중 저승길을 주관하는 저승신 꼭두 역과 필성병원 외과교수 도진우 역으로 분해 1인 2역을 소화한다. 그와 로맨스 호흡을 맞추는 임수향은 부족한 스펙을 열정으로 채워나가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한계절을 연기한다. 두 배우는 작품에서 몽글몽글한 설렘 피워낼 예정이다. 오는 27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남이 될 수 있을까', 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남이 될 수 있을까', 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강소라X장승조의 티키타카 이혼 부부 호흡, 지니TV '남이 될수 있을까'

강소라와 장승조가 단짠단짠 티키타카한 이혼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작가 박사랑, 연출 김양희)는 이혼은 쉽고 이별은 어려운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사랑과 인생 성장기를 그린다. 한때 열렬히 사랑했던 오하라(강소라)와 구은범(장승조)이 이혼 후 일터인 이혼 전문 법률사무소 두황에서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풀어낸다.



'남이 될 수 있을까'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일상 속에서 진짜 사랑과 인생, 행복이 무엇인지를 되묻는 메시지로 깊은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인생 공감 드라마를 표방한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오는 18일 지니 TV와 국내 OTT를 통해 공개되며, ENA 채널에서는 18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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